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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정리 아카이브

항일 연합 전선을 만들고 새 나라 건설을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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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범위의 짧은 정리예요. 아래 본문은 여기에 배경과 결과를 더해 넓힌 것이에요.

힘을 합친 무장 투쟁

1930년대 중반 이후 여러 독립운동 세력이 연합 전선을 모색했다. 김원봉을 중심으로 민족 혁명당이 세워졌고, 1938년에는 중국 관내에서 처음으로 한인 무장 부대인 조선 의용대가 조직되었다. 화북 지역에서는 조선 독립 동맹과 그 군대인 조선 의용군이 항일 투쟁을 이어 갔다.

임시 정부와 한국광복군

충칭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1940년 정규군인 한국광복군을 창설했다(총사령 지청천). 조선 의용대의 일부가 합류해 힘을 키웠고,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자 일본에 선전 포고를 했다. 광복군은 연합군과 함께 인도·미얀마 전선에서 싸웠으며, 미국과 손잡고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하던 중 광복을 맞았다.

새 나라를 준비하다

독립을 내다본 세력들은 해방 이후를 준비했다. 임시 정부는 조소앙의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국 강령을 발표해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내세웠다. 국내에서도 여운형을 중심으로 조선 건국 동맹이 비밀리에 결성되어 건국을 준비했다.

1930년대 후반 만주에서의 무장 투쟁이 어려워지면서 독립운동의 무대는 중국 본토로 옮겨 갔다. 흩어진 세력을 하나로 모으는 일과, 독립한 뒤 어떤 나라를 세울지를 미리 정하는 일이 이 시기의 두 과제였다.

흩어진 세력을 모으다

1935년 여러 독립운동 정당과 단체가 중국 난징에서 민족 혁명당으로 통합했다. 김원봉이 이끈 의열단 계열이 중심이었고 만주에서 활동했던 세력도 참여했다. 그러나 임시 정부를 없애는 데 반대한 김구는 참여하지 않고 따로 한국 국민당을 세웠다.

통합은 오래가지 못했다. 노선 차이로 일부가 빠져나가 민족 혁명당은 조선 민족 혁명당으로 개편되었다. 완전한 하나가 되지는 못했지만, 정당끼리 연합 전선을 만드는 방식이 이때 자리를 잡았다.

조선 의용대와 조선 의용군

1938년 조선 민족 혁명당은 중국 우한에서 조선 의용대를 조직했다. 중국 관내에서 만들어진 첫 한인 무장 부대로, 중국군과 함께 선전과 정보 활동, 일본군 포로 심문을 맡았다.

1941년 대원의 상당수가 더 적극적인 전투를 찾아 화북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1942년 조선 의용군으로 개편되어, 같은 해 옌안에서 김두봉을 중심으로 결성된 조선 독립 동맹의 군대가 되었다. 남은 대원들은 한국광복군에 합류했다.

한국광복군

충칭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임시 정부는 1940년 9월 정규군으로 한국광복군을 창설했다. 총사령은 지청천, 참모장은 이범석이었다. 임시 정부가 세워진 지 20년 만에 자기 군대를 갖게 된 것이다.

1941년 태평양 전쟁이 일어나자 임시 정부는 일본에 선전 포고를 했다. 이듬해 김원봉과 조선 의용대 일부가 합류해 병력이 늘었다. 광복군은 1943년부터 영국군의 요청으로 인도와 미얀마 전선에 공작대를 보내 연합군과 함께 싸웠다.

1945년에는 미국 전략 정보국과 함께 국내로 들어가 후방을 교란하는 작전을 준비했다. 대원들이 훈련을 마쳤으나 작전을 실행하기 전에 일제가 항복해 광복을 맞았다. 우리 군대의 손으로 국내에 진입하지 못한 것은 이후 정국에 그림자를 남겼다.

새 나라를 설계하다

독립을 앞둔 세력들은 저마다 건국 구상을 내놓았다. 임시 정부는 1941년 조소앙의 삼균주의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건국 강령을 발표했다.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원칙으로 삼고 보통 선거와 토지 및 대규모 생산 기관의 국유화를 내세웠다.

국내에서도 1944년 여운형을 중심으로 조선 건국 동맹이 비밀리에 결성되어 광복 뒤를 준비했다. 조선 독립 동맹도 보통 선거와 토지 분배를 담은 강령을 마련했다. 세 세력의 구상은 서로 달랐지만 보통 선거와 토지 개혁을 공통으로 담았다는 점은 같았다.

국제 사회의 약속

1943년 미국·영국·중국은 카이로 선언에서 적당한 시기에 한국을 독립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독립이 국제적으로 처음 약속된 자리였다. 1945년 포츠담 선언이 이를 다시 확인했다. 다만 ‘적당한 시기’라는 표현이 뒤에 신탁 통치 논의로 이어지는 씨앗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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